목 통증과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의 경우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자세, 외상 등에 의해 경추와 요추가 압박을 받아 손상됨으로써 발병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목과 허리에 디스크가 많이 발병하는 이유와 치료에 대해 알아보고자 안양 해나라한의원 윤광섭 원장을 만나 보았다.

 
▶ 목디스크는 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가?
현대인의 경우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 사용 빈도가 늘면서 덩달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고개를 푹 숙이고 스마트폰 등에 열중할 경우 경추 압박을 초래하게 되고 나아가 디스크까지 야기하게 된다. 아울러 사무직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발병 사례가 많다. 의자에 앉아 컴퓨터 모니터 화면을 보며 장시간 업무를 할 때 습관적으로 목을 길게 빼 디스크 압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 주요 증상은?
뒷목의 뻐근함, 두통, 어깨 결림, 목 통증이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하지방산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추간판에 자리한 내부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을 자극해 어깨나 다리까지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것이다.

▶ 허리디스크 발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허리를 꾸부정하게 유지하거나 자주 숙이는 경우, 스포츠 활동 또는 업무를 하다가 허리에 큰 압박이 가해진 경우.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경우 척추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경추와 요추에는 추간판이란 조직이 존재한다. 어떤 원인에 추간판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주변을 둘러 싸고 있는 섬유륜 파열을 일으킨다. 이후 추간판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수핵이 튀어 나와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이 발생한다.

▶ 방치할 경우 어떻게 되는가?
방치할 경우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목디스크를 방치하면 중추 신경인 척수 신경이 손상되어 경추 이하 전신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방치하면 다리 저림이 심해져 보행조차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비수술 치료란 어떤 것인가?
초기라면 비수술 치료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경락 척추 교정술은 틀어진 척추 균형을 바로잡고 탈출한 디스크를 제자리로 위치시키는 원리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압박을 풀고 통증을 개선하게 된다. 약침 치료도 있다. 약침 치료는 혈관이 없는 디스크 주변부로 혈액을 집중시켜 재생 능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법이다. 이외에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을 배합하여 만든 한약을 활용하는 약물치료도 있다.

▶ 환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목과 허리에 디스크가 발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벼운 통증이나 염좌로 여겨 파스, 소염제만을 활용한 다음 방치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더욱 큰 증상 악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비수술 치료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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